
은호 : 만약에 내가 그 (이혼)서류 구청에 갖다 내면 어떻게 하려고 했어요?
교수 부인 : 포기했을 거에요...
난 나중에 후회 안할만큼 마지막까지 발버둥쳐본거에요
중간에 그만두면 두고두고 납득하지 못해요.
후회가 길어지죠... 안그래요?
한번쯤 발버둥쳐봐요. 모양새는 우습더라도 그게 나을때도 있어요.
모양새 꽤나 우습게 열심히 발버둥치고 있었는데...
이제 그만해야겠다.

은호 : 만약에 내가 그 (이혼)서류 구청에 갖다 내면 어떻게 하려고 했어요?
교수 부인 : 포기했을 거에요...
난 나중에 후회 안할만큼 마지막까지 발버둥쳐본거에요
중간에 그만두면 두고두고 납득하지 못해요.
후회가 길어지죠... 안그래요?
한번쯤 발버둥쳐봐요. 모양새는 우습더라도 그게 나을때도 있어요.
모양새 꽤나 우습게 열심히 발버둥치고 있었는데...
이제 그만해야겠다.
생각보다 훈훈한 날씨 덕분에 언니는 의림지 얼음이 녹았을까봐 전날 저녁동안 걱정을 꽤 했는데
의림지 얼음... 생각보다 두껍더라
전문가로 보이는 아저씨 옆에가서 구경하다가

낚시대도 한번 잡아보시고-
결국 빙어낚시대를 사왔는데 아저씨가 미끼도 끼워주셨다.
미끼는 굼벵이;;;

눈 먼 빙어가 한마리쯤 잡혀주길 바랬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음;
저 그릇속의 빙어는 전문가 아저씨가 선물해주신 거;
(엄마의 커피와 호떡 서비스가 불러온 오고가는 정이랄까? 후훗)

왜 안잡히는거야 ㅠ
남은 굼벵이 미끼도 뿌려봤지만 고기는 안낚이고
엄마 뒤에 숨어서 눈치만 보던 녀석은 결국;
외로이 엄마만 남겨두고 홀로 뛰어다니기 시작 -
혼자 이리저리 신나게 뛰어다니더니
(ㅋㅋ 욘석 영구치가 나는 시기라 앞니가 빠졌다. 귀여워 >.<)
생판 모르는 남의 커플 사이에 끼어
일명 '남의집 아들' 놀이를 즐기더니만
얼음판 위에서 닌텐도를!
징징대는 어린아이 달랠때는 닌텐도만한게 없더라ㅋ
난 얼음썰매 태워준다고 약속했을 뿐이고!
사내녀석이라 그런지 썰매보다는 (썰매는 서울에서도 탈 수 있다나;;) 낚시를 하고 싶어하더라...
근처에서 빙어 낚시대를 사다가 낚시대를 드리워보긴 했는데
워낙 빙판 위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지라 고기들이 미끼물러 오다가도 도망갈듯;
한시간인가 두시간쯤 떨다가 결국 철수했는데
목도리를 안하고 온 엄마를 위해 기꺼이 내 목도리를 엄마에게 둘둘 감아드리고
난 결국 감기에 걸려 삼일간을 골골거리며 지내야만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게다가 이녀석 얼음낚시는 뒷전이고 이 이후에 몸녹이러 갔던 숯가마 이야기만 한단다!!!)
하석아 -
어쨌든 이모는 최선을 다했단다 후훗.
+ 덧
초등학교 3학년 때였나... 언니랑 둘이 서울랜드를 놀러갔는데
그때 당시만해도 표준키에 한참이나 미달됐던 나는 번번히 키제한에 걸려 왠만한 놀이기구는 타질 못했고
그나마 가능했던게 '무지개 자전거' (맞나;;)
허공에 있는 레일위를 순전히 두 발의 동력만을 이용해 코스를 돌아오는 놀이기구였는데
언니나 나나 그닥 간이 크지 않은지라 벌벌 떨며 앞으로 잘 나가지 못했고
결국 뒤따라오던 뒷 자전거 사람들이 (남자 둘이었던걸로 기억;)
우리꺼까지 밀다시피해서 완주했었는데;;
그 여리디 여렸던 울 언니가 아들을 위해
굼벵이를 덥석 붙잡아 미끼에 끼우는 모습을 보고 적잖히 놀랐다.
다시한번 느끼게 된 한마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요게 원래 내 계획이었는데!! ㅠㅡㅠ
의림지가 꽤나 넓어보이는구나...
결국 얼음낚시는 접고 의림랜드(의림지 옆에 딸린 작은 놀이동산;)엘 갔는데
요 표파는 곳에 사람이 있나 궁금했는지 조카녀석이 슬그머니 구멍을 쳐다보자
"있다ㅡ" 라는 굵직한 음성이 나와 깜짝 놀라더라.
표파는 아저씨의 센스! ㅋㅋ
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잠시 손꾸락 시려서 카메라 접어뒀더니 명장면을 놓치고 말았어 ㅠ

엄마랑 두더지 잡기도 하고~
근데 너무 금방 끝나더라;
만만한게 없어서 결국 동력 자전거를 선택!
나름 신나게 트랙을 달려주신 하석군

솜사탕도 먹고~
빙어튀김을 시키고 빙어가 튀겨지는 동안 시킨 오뎅꼬치-
뜨겁다고 바깥에서 식혀서 들어온다고 나가서는 빙빙 돌리더니만
결국 오뎅을 날려버리고 빈꼬치만 들고 컴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게 빙어 튀김.
예전에 부모님이 제천 내려오신지 얼마 안되서 빙어축제에 놀러왔다가
팔딱이는 빙어회를 사주겠단 아빠의 제안에 노노노- 를 외치며 도망갔던지라
아직 한번도 못먹어 보고 있다가 요번에 조카녀석 덕분에 맛을 봤다.
맛있더라 +_+
그래도 아직 팔딱이는 빙어회는 무섭다;
첫 시식한 하석이의 표정ㅋㅋㅋ
그래도 곧잘 먹더라-
이쁜 내 조카!!!
하필 카메라도 챙겨갔는데 숯을 안빼시더라 ㅠ
숯 빼는 작업중이셨으면 찍을 거리가 더 많았을텐데...
요건 숯만드는 용은 아니고 아마 가마 온도 올릴때 쓰는 장작용 나무인듯; (정확한건 나도 몰라요 ㅋ)
원래는 아주 뜨거운방, 어느정도 식은 방 두개정도가 나오는데
꼬맹이가 놀기 딱 좋은 완전 미지근한 방까지 세개가 열려있었다.
언니와 엄마의 자유로운 찜질을 위해 난 조카녀석과 완전 미지근한 방에 누워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어린 녀석이라 그런지 온몸에 불이 나는거 같다- 라고 하면서도
몸에 좋은건 마다 않는 정씨답게! 나가지 않고 잘 버티곤 하던 하석이 ㅋ
그러다 언니가 다른방에서 땀을 내고 돌아온걸 확인한 후 나는 기절모드로 변신-
잠시 후 일어나보니 제로 게임을 하면서 놀고있길래 후다닥 사진기를 가져와서 한컷 찍었는데
이거 왠지 지하동굴에서 밀실회의 하는 느낌? ㅋ
이모 빼고 노니까 좋더냐!!

발그레해진 볼로 나오고 있는 하석이
하루 왠종일 자기만 찍어대고 있는 나를 이제 인식한 녀석은
자연스런 사진을 찍기위해 반셔터를 누르고 '하석아ㅡ' 를 부르는 나에게
다 알고있다고! 하는 표정으로 입을 삐죽여주는 센스를!
숯가마엔 멍뭉이(강아지)들이 꽤 많은데
요녀석 눈빛이 어찌나 촉촉한지 안찍어줄수가 없었어;;
마무리는 송어회!!
잘 먹었습니다 ㅡ
원래 1월부터 주르륵 왕창 긴 목록을 만들고 싶었는데
매번 저번 리뷰 페이지 찾아서 잇기 귀찮아서 그냥 달별로 나눠 올리기로 결정.
- 명품 바리스타 14인의 스타일 커피 (웅진 리빙하우스 )
사실 어릴때부터 주는데로 불만없이 받아먹는 스타일이었던지라 그닥 맛에 민감한 인간형이 아니다.
( 난 아빠가 엄마가 해준 음식에 딴지 거는 걸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고로 반찬투정 따위는 금기사항 )
뭔가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맛없어- 라고 하기보단 그냥 다른 반찬으로 젓가락을 움직이면 된다. 후훗
그리고 울 엄마는 음식을 못하는 분이 절대 아니다. 그저 잘 안하실 뿐 ㅋ
그래도 가끔 아르바이트로 바리스타- 행세를 하는지라
어느정도는 알아두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읽어보게 된 책.
얼마전 압구정 까페 드 유라에 들고 갔던 책이 요녀석.
커피에 대한 얕은 지식 정도는 얻을만 한 책.
기억나는 페이지
많은 까페 소개가 있었지만 신천역 근처에 있는 '바이림' 에 들러보고 싶어졌다.
디 초콜릿 까페의 블록버스터 초콜릿 왤케 맛있어 보여 ㅠ
다이어트 끝나면 꼭 가서 먹어보리랏!
- 오두막 ( 윌리엄 폴 영 ,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어린 딸을 유괴범에게 잃은 아픈 과거를 가진 주인공이
하느님(파파)의 초대로 오두막(딸이 살해당한 장소)을 찾아 예수,파파, 사라유와 함께 지내며
마음의 분노와 절망을 이기고 안정을 찾는다는 이야기.
하느님 이야기인거 알았으면 아마 안읽었을거야;
뭔 내용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한거라 끝은 봐야겠어서 억지로 읽었다.
내 입맛에 안맞는 책도 읽어두면 도움이 되겠지...
- 꼬마 니콜라 ( 르네 고시니 저, 신선영 역 : 문학동네 )
바리스타 놀이- 중 짬짬이 읽은 책.
버스안에 영화 홍보 포스터를 본적이 있는데 책으로 나온지 이렇게 오래된 이야기인줄은 몰랐다.
어른이 된 지금 느낌은 '아..담임 선생님 정말 불쌍해' 이긴한데
니콜라보다는 아빠의 행동이 가끔 예상치 못한 웃음을 줬다.
어린이와 어른을 동시에 노린 책이라 그런지 활자도 크고 삽화가 귀여워서 단숨에 읽었음.